청 춘 고 백

#7 잘가라 2020

2021. 1. 30. 13:20

1

 

브루나이 교환학생 갔다온게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버렸구려..

당시에 매일매일 블로그 하려다가 사진 업로드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방치했던 게 기억이 나네..

2020은 정말 끔찍한 한 해 였다..덕분에 답사 가는건 피할 수 있었지만 알바 가거나 잠깐 친구 만날 때 빼고는 거의 집에만 있었g..하지만 난 파워집순이라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..가끔 답답하면 우리 애기들 산책시키고 그러면서 버텼던 것 같네

 

좋은점이 있었다면 집에 있는 동안 그림만 그려서 그림실력이 엄청 늘었다는거..?

 

 

 

2

 

최근에 shape of water를 봤는데 정말.. 내 모든 취향을 때려박은 영화였다. 사운드 트랙이 전부 좋아서 유튜브 플리에 넣고 집에서도 듣고 길가다가도 듣고 샤워하면서도 듣고...틀어놓고 있으면 물속에서 왈츠추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.

 

물과 관련이 많은 영화인데 사실 물에도 종류가 많지 않은가?

 

바다같이 파란빛이 돌 것 같은 물이 있고..

계곡에서 볼 수 있는 맑고 시원한 물이 있고..

shape of water에서 나오는 물은 뭔가 이끼낀 민물처럼 끈적하고 미끈미끈한 느낌이 들었다.

 

그래서 그런가 처음 도입부부터 50-60년대 고전 음악들이 쿵짝쿵짝 흥을 돋궜어도 그 기저에 내내 긴장감이 감도는 느낌이었는데 아마 초록빛이 도는 전체적인 영상미때문이 아니었나 싶다. 

 

 

 

3

 

요즘 포폴 쌓느라 거의 컴퓨터 앞에 10시간 이상 앉아있는데..경추가 실시간으로 박살나는게 느껴진다.

물리치료를 갔다와도 그때뿐이고 흑흑..

내 목 건강 돌려조..ㅠㅠ

 

 

 

 

보건교사 안은영도 재밌게 봤지..

 

드라마를 정말 안보는 편이라 실시간으로 본방사수하면서 끝까지 본 드라마는 내 기억에 황진이가 끝인 것 같다..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각하네

 

본방사수는 안했어도 끝까지 달린 드라마가 시그널이니 말다했지.

 

오랜만에 본 드라마였는데 온갖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빗겨나간 연출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.

 

유튜브에서 하도 광고를 하길래 '어휴; 뭔 광고를 이렇게 많이 해?' 하면서 반쯤 욕하면서 본거였는데..넷플릭스..사과할게요..광고해줘서 감사함미다..

 

스위트홈도 볼까말까 고민중..

 

프랑스 넷플 오리지널에서 제작한 뤼팽도 재밌더라.. 뤼팽 역할 맡은 남자 주인공 너무 멋있는거 아니냐고.. 저세상 피지컬.. 

 

 

 

5

 

요즘 원더걸스 와쏘론 다시 듣다가 멤버들 근황 검색하는데..울언니들 다 너무 멋있게 활동하는듯..

아이러니때부터 덕질한 원더풀이 바로 나야나.. (뿌듯)

선미 유빈 예은(핫펠트) 다 노래 너무 좋구요..?

선미 노래 쭉 들으면서 치명적인 척 하다가 유빈 노래들으면서 뽕삘(?) 채우고 맘을 가라앉히기 위해 예은 노래를 들으면 하루를 알차게 완성할 수 있음. 중간 중간 소희 브이로그도 봐주고..소희야 브이로그 해줘서 너모 고마워..사랑해..혜림 광동어랑 영어 쓰고 외대 다니는 영상 보면서 공부 의지도 다지고.. 후후..

아필유랑 와쏘론 앨범은 진짜 명반.. 전곡이 다좋음..물론 중간에 oppa였나 함정같은 노래가 있지만 그 노래 빼고는 다 조와.. 원더걸스 사랑해..ㅠㅠ 나중에 핑클처럼 한번 합쳐줘...

 

 

6

 

포폴 채색해야 하는데..색배합이 맘에 안들어서 손이 잘 안감..언제 완성하쥐..

'청 춘 고 백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#9 죠르디에 입덕🦖🙈  (0) 2021.11.13
#8 다리는 아프지만  (0) 2021.11.05
#6 밀린 일기  (0) 2019.10.02
#5 사람이 아프질 말아야지  (0) 2019.08.07
#4 당신의 밤이 낮보다 아름다울 때  (0) 2019.08.06